
[CBC뉴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경남도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26일 강풍으로 인해 전날보다 진화율이 소폭 하락하자, 지상 및 공중진화대를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산청군 단성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간에는 지리산 권역 확산 방지를 위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진행,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하동권역 진화에 집중하고, 진화가 완료된 구역의 잔불 정리를 통해 재발화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인근까지 확산하자, 경남도는 전북과 전남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헬기를 요청해 투입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산의 낙엽이 두꺼워 불씨가 남아 쉽게 제압이 힘든 상황이라 국립공원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가 진화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 상황에 대해 그는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잦아든 편이며, 최대 풍속은 여전히 높지만 이를 감안해 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청·하동 산불의 진화율은 오전 6시 기준 80%로 집계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1,685㏊, 화선은 약 63㎞이며 남은 길이는 12.5㎞다. 이 과정에서 새벽 야간 진화에 투입된 30대 대원 한 명이 넘어지며 타박상을 입어 부상자가 추가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9명 등 총 13명으로 집계됐으며, 산청, 하동, 진주 등지의 1,732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주택 16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총 64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경남도는 빠른 진화와 함께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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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