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2억 원 상당의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경제 내란이자 국민 배신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 부총리 측은 이번 투자와 최근 환율 변동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정치권의 반발은 거세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광화문 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안정에 힘써야 할 경제부총리가 환율 급등과 외환 위기에 베팅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 부총리의 투자가 경제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강조했다. 홍성국 최고위원 또한 "원·달러 환율 위기 속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것이 기재부 장관의 역할인가"라며 최 부총리의 행보를 질타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최 부총리의 미국 국채 구매가 이해충돌 방지법에 위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공직자가 직무에 사적 이익 관계가 개입될 경우 직무를 회피해야 한다"며 최 부총리에게 경제부총리 업무를 즉시 회피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회가 강제로 직무 회피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1억9천712만 원 상당의 30년 만기 채권 상품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 부총리가 지난 2017년 공직 퇴직 후 자녀 유학 준비 과정에서 달러를 보유하게 됐고, 이를 통해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 측은 환율 변동과의 무관성을 강조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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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