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코스피를 강타한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10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10%+α'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로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 이례적인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세는 의약품이 상호관세 적용 대상이 아닌 점과 차후 관세 부과 시에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기준 지역별 매출 실적을 보면, 65%가 유럽향이며 미국향 매출 비중은 약 2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공급 계약에 따르면 관세는 대부분 고객사 부담항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1분기 고환율 효과로 인한 호실적 전망도 이 종목이 증시 하락 속 '안전지대'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겹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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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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