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반도체 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메모리 D램의 현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메모리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666'의 현물 가격은 1.951달러로 집계되어 지난달 최저치 대비 13.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D램 현물 가격은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기업 간 고정 거래 가격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의 선행지표로 작용한다. 최근의 가격 상승은 중국의 소비 촉진 정책과 미국 관세 시행을 앞둔 메모리 출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와 메모리칩 가격 인상을 논의 중이며, 마이크론도 일부 제품군의 가격 인상을 고객사에 통보했다. SK하이닉스는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며,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 도입을 언급하면서, 메모리 업황 회복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가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IT 기기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부과될 수 있어 시장 수요에 타격이 예상된다.
메모리 시장의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도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업계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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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