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이 일본 기업들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이 정책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는 한편, 일부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 내 생산 확대나 제품 가격 인상과 같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미국 수출용 차량을 일본에서 생산해 왔으나, 올여름부터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닛산은 작년 미국에서 약 92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그중 16%에 해당하는 15만 대는 일본에서 수출된 것이다. 닛산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로그의 미국 내 생산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닛케이는 이와 같은 일본에서의 생산 이전 움직임이 처음이라며, 이는 일본의 중소 부품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닛산은 일본 내 공급망 유지를 위해 연간 100만 대의 차량을 제조해야 하지만, 현재 생산량은 66만 대로 감소한 상태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 2'의 미국 내 예약 판매를 연기하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과 중국에 부과한 높은 관세의 영향으로, 닌텐도의 기존 생산 거점인 이들 국가에서의 생산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일본 식재료를 수입해 판매하는 슈퍼마켓과 식품 업체들도 관세 인상에 따른 사업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무역센터(ITC)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일본의 수출액이 2029년까지 17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가 일본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자동차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인 만큼, 생산 이전은 일본 산업의 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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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