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의회가 중국의 급속한 바이오테크 분야 발전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상원 신흥바이오테크국가안보위원회(NSCEB)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지난 20년간 생명공학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삼아 이 분야에서 빠르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SCEB는 특히 미국이 향후 3년 내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당해 회복이 어려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미국이 향후 5년간 최소 150억 달러를 바이오테크에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중국 기업과의 협력 금지 및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조도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이 중국의 빠르게 성장하는 생명공학 및 의약 부문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온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은 이미 약품 원료와 복제약품을 미국에 대규모로 수출하고 있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테크 분야의 허브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존슨앤드존슨 등 주요 제약사들이 중국에서 개발된 약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서방의 주요 투자자들도 중국의 바이오테크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NSCEB는 2022년 미 국방수권법에 따라 의회가 설치한 초당파 입법 위원회로, 생명공학 분야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검토하고 있다. 위원회의 보고서는 미국이 이 분야에서 중국의 우위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3년 안에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한편, 미 하원은 지난해 9월 중국 바이오 기업들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해 제재하는 생물 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NSCEB의 권고는 중국과의 바이오테크 경쟁에서 미국이 지속적인 경계와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이러한 경계령을 통해 미국의 바이오테크 산업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하고, 중국의 생명공학 분야 우위를 견제하는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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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