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크보빵(KBO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의 수집욕과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SPC삼립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협업으로 탄생한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프로야구 구단의 상징과 특징을 담은 제품으로, '띠부씰'이라는 독특한 요소가 이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띠부씰은 '떼고 붙이는 씰'의 줄임말로, 얇고 구겨지지 않는 PVC 재질로 만들어져 탈부착이 용이하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소비자들은 수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크보빵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다.
크보빵의 인기는 출시 후 단 3일 만에 100만봉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으로, 각 편의점 앱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 띠부씰 커뮤니티에는 '오띠크'(오늘의 띠부씰은 크보빵)라는 게시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으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크보빵 띠부씰을 사고팔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일부 소비자들은 크보빵의 인기가 일부러 제한된 생산량 때문이라고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SPC 관계자는 "생산량보다 많은 발주를 넣고 있으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은 크보빵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롯데도 자체적으로 크보빵을 출시해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띠부씰을 동봉한 식료품은 과거에도 큰 인기를 끌어왔다. 1998년 출시된 포켓몬빵은 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2022년 재출시 때는 향수를 자극해 또 한 번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와 연예인을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됐고, 이는 대중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SPC 관계자는 "크보빵은 단순히 띠부씰을 넣은 제품이 아니라, 빵 속에 콘텐츠를 담은 기획 제품"이라고 설명하며, 소비자들이 띠부씰을 통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는 등의 놀이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 편의점 업계 종사자는 띠부씰 생산에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지식재산권 및 라이선스 계약에 많은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뚜기는 방탄소년단(BTS) 진과 협업하여 진라면에 띠부씰을 동봉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판매량이 80배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자사몰에서 BTS 팬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례들은 띠부씰이 단순한 부가 요소가 아니라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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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