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산 저가 수입품 시장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인 쉬인과 테무는 미국 시장에서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몸집을 키워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더 이상 저가 공세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제도를 폐지하고,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율을 120%로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2023년 한 해에만 10억 개 넘게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저가 상품들은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쉬인과 테무는 이미 베트남과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미국 내 창고에 재고를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곧 중국의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높아진 가격과 길어진 배송 기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관세 전쟁의 여파는 패스트패션 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파키스탄 등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해 옷을 수입하던 업계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요 의류 도·소매업체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다만, 상호관세가 국가들 간의 협상을 통해 완화된다면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중고 거래 업체들은 이번 관세 전쟁을 기회로 삼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중국산 저가 상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 소비자들이 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배송 및 중고품 할인판매 업체인 스레드업은 그동안 패스트패션 업체들에게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했던 소액 면세 제도의 철폐를 환영하며, 소비자들이 중고품을 선택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레드업은 미국 내 공급망을 이용하는 '슬로우패션'의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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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