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삶의 바닥에서도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정연 작가의 장편소설 're, 셸리'가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연은 소설을 통해 추락하는 삶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인물의 여정을 그려냈다. 주인공 지홍은 어린 시절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에도 홀로서기를 해야만 했다. "나를 도운 타인은 줄곧 없었다. 나를 보호할 울타리가 없었고, 부모가 사라진 뒤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그의 고백은 지홍의 고단한 삶을 잘 보여준다.
지홍은 높은 곳에 올라서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자신이 이용당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대학 시절 연극에서 연기했던 꿈을 향해 노력하는 인물 '샐리'처럼 되고자 하지만, 현실은 그의 발목을 잡는다. 지홍은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일하다 살인 사건에 휘말리고, 이후 본사로 발령받고도 불안한 대리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는 지홍이 '셸리'라고 잘못 발음했던 '샐리'로 되돌아가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 이정연은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각자의 '셸리'가 되어 살아가기를 권유한다. "비루한 처지였던 지홍은 셸리가 되어 전에 없이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그의 말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용기를 북돋운다. 이정연은 독자들에게 "날개를 활짝 펴고 자신만의 셸리를 끄집어 그처럼 살아가라"며 희망을 전한다.
201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정연은, 장편소설 '천장이 높은 식당'과 소설집 '미러볼이 있는 집' 등 다수의 작품을 펴내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속도의 안내자'로 2022년 제10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re, 셸리'는 그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정연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 작품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희망한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가 삶의 의미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추락하는 삶 속에서도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라는 이정연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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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