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커피메이커 브랜드 비알레티가 홍콩 출신 사업가 스티븐 청이 소유한 투자 회사 누오 캐피털에 매각될 예정이다. 누오 캐피털은 비알레티의 지분 78.56%를 5,300만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은 오는 6월 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누오 캐피털은 나머지 지분을 공개 매수한 후 상장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알레티는 1933년 알폰소 비알레티가 고안한 모카포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성으로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캡슐 커피 메이커의 인기가 높아지고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비알레티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11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순금융부채는 8,190만 유로에 달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탈리아는 '골든파워법'에 따라 외국 자본의 국가 핵심 산업 인수를 규제하고 있으며, 누오 캐피털의 비알레티 인수 역시 이 규제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법은 주로 중국의 전략적 기업 인수를 막기 위해 사용돼왔다.
비알레티의 이번 매각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확대 실패와 주방용품 사업 확장 실패로 인한 재정적 타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번 인수가 비알레티의 재정 건전성을 회복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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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