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의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이 총통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대만의 국방 지출을 GDP의 5%까지 늘릴 것이라고 약속하며, 이는 대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방비 증액은 400억 달러에 달하는 특별 국방 예산안을 포함하며, 이는 대만의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한 투자라고 라이 총통은 설명했다. 이 예산은 미국으로부터 주요 신규 무기를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만의 비대칭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다.
라이 총통은 이 예산이 다층 방어 시스템인 '대만판 아이언돔' 구축과 첨단 기술 및 인공지능 도입, 정밀 타격이 가능한 방어 작전 체계 구축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국방비 증액은 대만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만의 방위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재대만협회(AIT)의 레이먼드 그린 사무처장은 대만의 특별 국방 예산을 환영하며, 대만이 유럽 각국, 일본, 한국 등과 함께 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만이 억지력 강화에 필요한 핵심 비대칭 능력을 빠르게 획득하는 것을 미국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대만의 공식적, 군사적 교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대만 민진당 당국이 무력으로 통일을 거부하고 독립을 도모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첨단 기술 투자와 방위 산업 기반 확대, 이념이 가까운 국가들과의 협력, 대만 제조 역량을 활용한 방위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위협에 대응하고 국내외 일자리를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대만해협 평화를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특히 미국의 리더십이 역내 억지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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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