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가 세액공제 종료 여파 등으로 최근 10년 사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테슬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7일 Cox Automotive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27만5천714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30만1천441대)보다 2% 줄어든 수치다. 미국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10년 내 처음이라는 평가다.
연방 세제 혜택 축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말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천500달러를 지원하던 세액공제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막차 수요’가 몰리며 36만5천830대가 팔렸지만, 4분기 판매는 23만4천171대로 급감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58만9천160대로 1위를 지켰고, 모델Y가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앞서 모델S·모델X 단종과 함께 공장 공간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합산 9만9천553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다. Hyundai Motor Company는 아이오닉5 등을 앞세워 6만5천717대를, Kia는 EV9 인기에 힘입어 3만3천836대를 기록했다. 개별 브랜드 기준으로는 현대차 3위, 기아 8위다.
뒤이어 General Motors 산하 쉐보레, 캐딜락과 BMW, Rivian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제 변화와 규제 완화에도 전동화 흐름이 크게 꺾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인센티브 변화가 단기 수요 변동을 키웠을 뿐,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선택 중심의 점진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S&P Global Mobility 역시 충전 인프라 개선과 가격 격차 축소를 근거로 전기차 시장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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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