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3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10일 시행된 가운데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은 두 유종 모두 리터당 2천원을 넘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7.5원으로 전날보다 2.6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2.9원 상승한 1,980.7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각 두 유종 가격이 각각 약 4원씩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23.1원으로 전날보다 1.5원 상승했다. 경유 역시 2.8원 오른 2,008.4원으로 집계되며 2천원대를 이어갔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이날 0시를 기해 3차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3차 조치에서는 2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이 동결돼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유지됐다. 정부는 국제 유가 변동성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가격 동결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주유소 판매가격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전국 평균 기름값이 조만간 2천원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틀째인 이날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7달러(1.23%) 오른 배럴당 95.92달러에 마감했으며,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46달러(3.66%) 상승한 배럴당 97.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 고시 첫날인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체 1만2,70개 주유소 중 99.7%(1만235개)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경유 가격을 올린 주유소도 1만317개 중 99.6%(1만27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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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