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조선·선박용 엔진 관련 종목의 주가가 지난 16일장에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STX엔진과 한화엔진, HD현대마린엔진 등 주요 엔진 제조업체가 동반 약세를 보인 반면, 선박 블록과 기자재를 공급하는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가 집중됐다.
16일 STX엔진은 2만490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700원, 2.73% 하락했다. 주가는 2만6150원에서 출발해 장중 2만81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고, 2만4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거래량은 37만4486주로 집계됐다.
한화엔진은 4만6800원으로 450원, 0.95% 내렸다. 장중 5만200원까지 상승하며 5만원선을 넘어섰지만 저가가 4만5000원까지 낮아지는 등 변동 폭이 확대됐다. 거래량은 115만6064주였다.
HD현대마린엔진도 1.20% 하락한 5만7600원을 나타냈다. 5만97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6만1000원까지 상승했지만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5만5500원까지 내려갔다. 주요 엔진 3개 종목 모두 장중 고점 대비 현재가가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조선 기자재 종목에서는 강한 상승 종목이 나왔다. 현대힘스는 17.87% 오른 1만319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71만2020주로 관련 종목 가운데 비교적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장중 고가는 1만3950원이었다.
세진중공업도 12.22% 상승한 1만2860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30만8801주였으며 장중 1만3500원까지 상승했다. 선박용 전선 보호 시스템 관련 업체인 씨피시스템은 12.37% 오른 3360원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2202만3957주에 달했다.
이 밖에 KS인더스트리는 4.92%, 범한퓨얼셀은 4.79%, 에스엔시스는 3.00% 상승했다. 에이텀과 화인베스틸, 에스앤더블류, 오리엔탈정공, 한국카본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삼미금속은 7.82% 하락한 6250원을 기록했고 태웅은 6.44% 내린 2만6150원에 거래됐다. 성광벤드는 3.56%, 일승은 3.35%, 삼영엠텍은 3.08%, 티엠씨는 2.98% 하락했다.
이날 흐름은 조선·선박 엔진이라는 하나의 테마만으로 관련 종목 전체가 움직인 장세와는 거리가 있었다. 완성 엔진 제조업체에서는 약세가 나타난 반면, 선박 블록이나 전장 부품 등 일부 기자재 업체로 단기 수급이 쏠렸다.
다만 현대힘스와 세진중공업, 씨피시스템은 엔진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라기보다 조선 및 선박 기자재 공급망에 포함되는 종목이다. 이들을 모두 엔진 관련주로 단순 분류하기보다는 실제 사업 내용과 엔진 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간 주가 상승 폭이 컸던 향후 거래량 감소나 차익 실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조선 수주 증가가 각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테마성 움직임만을 근거로 투자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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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