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이란 연구진이 진행한 리플의 XRP 관련 연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제 제재와 해외 송금, 기존 금융망을 둘러싼 문제가 이번 충돌을 계기로 부각되면서 국제 송금 수단으로서 XRP를 다룬 연구에도 관심이 쏠렸다고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해당 연구가 이란이 XRP를 실제로 사용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짚었다. 연구 자체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충돌을 다룬 것이 아니라 2021년 자료다. 그럼에도 연구가 '빠르고 저렴하며 상황에 맞춰 바꿀 수 있는' 국제 결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현재의 국제 정세와 맞물려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 연구는 국제 송금 분야에서 XRP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수치를 활용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여러 분석 모형을 적용했으며, 1만 개 경로를 활용한 '몬테카를로 모의실험'도 진행했다.
연구에는 '숨은 마르코프 모형(HMM)'과 '헤스턴 확률 변동성 모형' 등이 사용됐다. 코인게이프는 연구진이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95% VaR 및 CVaR'도 활용했다고 전했다.
연구가 하나의 송금 방식만을 전제로 한 것도 아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연구진은 리플넷의 달러·멕시코 페소(USD/MXN), 유로·나이지리아 나이라(EUR/NGN), 일본 엔·한국 원(JPY/KRW) 등 세 가지 송금 경로를 살펴봤다.
연구진은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XRP 가격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경우를 찾아내기 위해 '3σ 급등락 감지' 방식도 모형에 추가했다. 이후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송금 경로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도 분석했다고 코인게이프는 설명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런 분석이 중요한 이유로 해외 결제가 시장 상황과 분리돼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XRP처럼 가격 변동성이 있는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경우 송금 체계는 예상하지 못한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거래를 제때 효율적으로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란과 연관된 XRP 연구가 다시 주목받는 시점도 눈길을 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해당 연구는 이란의 한 학술 기관과 관련돼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현재 미·이란 전쟁으로 국제 제재와 해외 결제, 기존 금융 체계에 대한 의존 문제가 다시 논의되면서 과거 연구에도 새로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이 연구를 이란 정부의 정책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구는 이란이 결제에 XRP를 사용할 것이라고 제안하지 않았으며, 연구진이 이란 정부의 결제 체계로 XRP를 제시했다는 내용도 논문에 담기지 않았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이란이 제재 속에서 무역을 이어가기 위해 비트코인과 테더 결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가 던진 질문은 보다 넓은 범위에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연구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XRP를 기반으로 한 결제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이 제시한 방식은 가격 변동성과 위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송금 경로에 초점을 둔 틀이다. 코인게이프는 다른 결제 체계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과거에 나온 이 연구가 최근 국제 정세를 살펴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시 읽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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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