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최근 3년 9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4.66%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1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 비중은 35.3%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증가해 10개월 만에 확대됐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도 2.5%포인트 오른 23.5%로 나타났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8%, 변동형 금리는 4.53%로 각각 0.12%포인트, 0.18%포인트 상승했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단기 지표 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 상승,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3%로, 전월보다 0.3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증가와 은행채 단기 금리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 역시 4.35%로 0.16%포인트 올랐다. 이로 인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76%로,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4.30%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 모두 각각 4.21%, 4.38%로 올랐다. 김성준 팀장은 중소기업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전월에 일부 은행의 저금리 정책성 대출 등 특이요인으로 금리가 내렸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4.40%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는 신규 취급액 기준 1.19%포인트로 0.13%포인트 상승해 7개월 만에 확대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2%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수신 금리의 경우, 월 저축성 수신 금리는 3.21%로 전월과 동일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14%로 0.02%포인트 하락해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53%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김성준 팀장은 "지난달 특정 은행에 대규모로 낮은 금리의 정기예금 자금이 들어와서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 금리도 대부분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3.88%로 0.33%포인트 하락했으나, 신용협동조합(3.62%), 상호금융(3.39%), 새마을금고(3.57%)는 각각 0.06~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에서 0.28%포인트 내렸고,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는 0.02~0.32%포인트 올랐다.
김성준 팀장은 9월에도 대출금리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9월 22일까지 시장금리가 0.20%포인트 정도 올랐는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상승 폭은 은행들의 대출 전략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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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