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제유가 급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매도 압력이 확산됐다. 비트코인(BTC)이 8만4000달러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해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발생한 강제청산 규모는 약 5억47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가격 상승을 예상한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더리움 관련 청산액은 약 1억74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 청산액도 약 1억3617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의 청산 규모는 직전 24시간과 비교해 약 8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데이터 제공업체별로 집계 시간과 거래소 포함 범위가 달라 전체 청산 규모에는 차이가 있었다. 일부 집계에서는 약 5억5000만달러에서 9억7000만달러 수준까지 제시됐다. 따라서 해당 수치들은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하락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 중반대에서 8만3000달러 초반대로 후퇴했다. 반면 주요 가상자산을 포괄하는 시장 지표는 약 4% 하락한 것으로 제시됐다. 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에 매도 압력이 집중된 양상이다.
가상자산 시장을 흔든 주요 외부 변수로는 국제유가 상승이 지목됐다.
원유 가격 상승은 단순히 에너지 시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운송비와 생산비 상승을 통해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늦추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우려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연결되면서 주식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거시경제 충격이 가격 변동으로 증폭될 수 있다.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 부근의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한 데 이어 8만4000달러 아래로 하락하자 일부 롱 포지션에서 강제청산이 발생했다. 이러한 청산 물량은 다시 가격을 끌어내리고 추가 청산을 유발하는 연쇄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제공된 시장 분석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청산 규모와 가격 및 미결제약정 수치는 원자료의 집계 시점과 거래소별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큰 고위험 투자자산으로, 시장 전망과 실제 가격 흐름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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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