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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무주산골영화제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올해 영화제 기간을 이틀 줄여 개최한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13회 영화제를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영화제는 매년 5일간 열리던 일정에서 축제 기간이 이틀 줄어들게 됐다.
영화제 기간 축소의 주된 이유는 증가하는 관객 수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너른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영화를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해에는 무주군 인구보다 1.5배 많은 약 3만5천명의 관객이 찾았다. 관객 수가 많아짐에 따라 무대 설치 등 부대비용도 증가했지만, 올해 영화제 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11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군비 9억5천만원과 도비 1억5천만원으로 구성된다.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작년에는 부족한 예산으로 영화제를 겨우 치렀다"며 "올해는 예산이 동일한데 관객이 늘어나 기존 운영 방식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질의 프로그램 유지를 위해 축제 기간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금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영진위의 영화제 지원 예산은 50억원에서 24억원으로 줄었고, 그 결과 무주산골영화제는 8년간 받아오던 국비 지원이 끊겼다. 조 부집행위원장은 "영진위의 영화제 지원사업에 다시 지원한 만큼 올해 예산이 조금이나마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예산 문제는 향후 영화제의 지속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은 유료 관객을 유치하며 문화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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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