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91489_303264_445.jpg)
[CBC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 원전 수출 경쟁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스웨덴, 올해 초 슬로베니아에 이어 세 번째 유럽 국가의 원전 수주전 불참이다.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올 초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 협상 타결의 여파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네덜란드의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2차 기술 타당성 조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현재 유럽에서 신규 원전 건설에 가장 가까운 국가로, 정부는 2022년 말에 1천 메가와트급 이상의 원전 두 기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입찰을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차 기술 타당성 조사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본격적인 입찰에서 발을 뺐다.
한수원의 이번 결정으로 네덜란드 원전 수주전에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의 EDF만이 남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네덜란드 수출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기대를 모았으나, 연이은 유럽 철수로 원전 수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웨스팅하우스는 한국 현대건설과 협력해 스웨덴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이며, 슬로베니아 원전 수주전에서도 현대건설과 손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웨스팅하우스가 단독으로 원전 건설을 완수할 수 없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한수원과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비밀 유지 협약으로 협상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유럽 시장 철수 배경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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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