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의 경제적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S&P는 정치적 분열이 지속될 경우, 차기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S&P는 2016년부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3∼5년간 한국 경제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재정적자 수준은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국제 무역 여건 악화로 1.2%로 둔화했으나, 내년에는 2.0%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S&P가 지난 3월 아태지역 성장 전망 때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2028년까지 한국 경제는 매년 약 2% 수준으로 성장하며, 그해에는 1인당 GDP가 4만1천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S&P는 한국의 제도와 정책적 환경이 국가 신용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하면서, 최근의 비상계엄과 정치적 혼란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다소 손상됐지만 신속한 계엄령 철회와 대응이 악영향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분열이 지속될 경우 차기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가 세입 감소로 이어져 건전재정 기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앞으로 3년간 GDP의 5%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한국의 외환시장이 경제의 튼튼한 외부 완충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S&P의 국가신용등급 결정이 한국의 신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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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