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세계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3천500달러를 넘어섰다. 경주마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빠른 속도로 최고치를 경신한 이번 금값 상승은 불과 두 달도 안 된 시간 동안 벌어진 일이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관세 전쟁 등 대혼란의 시대 속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금값 상승에 따라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맞추기 위한 공급에도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한국표준금거래소 공장에서는 고금(오래된 금 제품)을 녹인 뒤 압연, 정련, 도금 그리고 연마의 과정을 거쳐 최상의 금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베테랑 공장장부터 젊은 작업자, 3D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하며 금 생산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금과 불순물을 분리하는 정련 작업은 결과물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 작업으로, 한국표준금거래소만의 비법이 담긴 화학약품을 사용해 순도 99.9퍼센트의 금을 생산하고 있다. 정련을 거친 금은 도금 공정에 사용되는 '청화금'이라는 하얀 가루로 재탄생하며, 최종적으로 도금된 금 상품들은 섬세한 손길로 표면을 다듬고 광택을 내어 도깨비도 탐낼 만큼 반짝이는 금붙이로 새로 태어난다.

지난 22일,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천500달러를 넘어서면서 금값 고공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에 금값이 온스당 4천달러를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금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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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