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29일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전 시장은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오늘 조기졸업했다"며 정치의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남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90도로 인사한 뒤 퇴장했다.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이 여기까지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홍 전 시장의 30년 정치 인생은 이번 대선 도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홍 전 시장은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으로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 사건을 수사하며 주목받았고, 이 사건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여의도에 입성해 18대까지 4선을 했고, 21대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 또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경남도지사를 역임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대구시장직을 사퇴하며 출마를 결심했으나,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에서 2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홍 전 시장은 이제 정치의 무대를 떠나 시민으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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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