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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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기술수출 기대감 커진다…“이젠 상업화까지 가야”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를 웃도는 기술수출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유망 파이프라인을 초기 단계에서 넘기기보다, 후기 임상과 상업화까지 완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임상 2상에 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임상 단계와 무관하게 전략적 필요가 맞으면 언제든 이전이 가능하다”며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먹는 비만치료제 ‘ID110521156’로 주목받는 일동제약도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물질은 임상 1상에서 4주 투여 기준 최대 13.8%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회사는 글로벌 임상 2상 준비와 함께 라이선스 아웃 협상을 병행 중이다.
삼진제약은 면역·염증 치료제 ‘SJN314’의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주요 개발 목표로 설정했다.
연초부터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에 피하주사 제형 기술 ‘ALT-B4’를 이전하며 약 4,2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술수출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한국 바이오의 ‘기술이전 강국’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지만, 산업 구조에 대한 고민도 제기된다. 국내 기업들이 임상 초기에 기술을 넘기기보다 후기 임상과 허가, 판매까지 직접 이끌어야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Moderna는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해 임상과 FDA 승인, 상업화까지 주도했고, Vertex Pharmaceuticals 역시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를 독자 개발하며 해당 시장을 장악한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이 최종 목표가 돼선 안 된다”며 “국내 기업이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책임질 수 있도록 R&D 지원 확대와 후기 임상 보조, 글로벌 허가·상업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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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