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프랑스 명품기업 LVMH가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를 매각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LVMH는 마크 제이콥스를 브랜드 관리 기업 WHP Global과 G-III Apparel Group의 합작 법인에 넘기기로 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따르면 WHP 글로벌과 G-Ⅲ는 각각 최대 4억2천500만 달러씩, 총 8억5천만 달러(약 1조2천억원)를 출자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WHP 글로벌은 베라 왕, 래그 앤 본, 지스타 등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G-Ⅲ는 DKNY, 칼 라거펠트, 도나 카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명품 시장 둔화 속에 루이뷔통과 디오르 등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중동 분쟁 등으로 주요 시장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라고 전했다.
공급망 컨설턴트 브리튼 래드는 대형 그룹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전문 브랜드 운영사와 제조업체가 ‘합리적 가격대 명품’과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수 주체로 부상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마크 제이콥스는 뛰어난 창의성과 독창적 비전을 지닌 디자이너”라며 “지난 30년간 그룹의 성공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LVMH는 1997년 해당 브랜드 지분 과반을 인수하고, 같은 해 제이콥스를 루이뷔통 초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1984년 브랜드를 설립한 제이콥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0년간 지지해 준 아르노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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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