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HLB이노베이션이 최대주주인 진양곤 HLB그룹 의장의 잇따른 장내 매수 소식과 함께 시장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의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 성과가 부각되면서, 월요일 장에서 투자심리가 재차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LB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진양곤 의장은 지난 7일 자사 주식 1만4500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8일에도 8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틀간 총 2만2500주를 사들인 셈이다.
진 의장의 장내 매수는 올해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31일 10만주 매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22만9500주를 장내에서 추가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의 연속 매입 행보 자체를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 표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매수 배경에는 HLB이노베이션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히는 베리스모의 CAR-T 플랫폼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리스모는 지난달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초기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신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후속 임상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ynKIR-110은 기존 CAR-T 치료제 한계로 꼽혀온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 개선을 목표로 설계된 KIR-CAR 플랫폼 기반 치료제다. 시장에서는 기존 혈액암 중심 CAR-T 치료제가 상대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혈액암 대상 치료제 ‘SynKIR-310’ 역시 AACR 2026에서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기존 CAR-T 대비 향상된 항암 효능과 T세포 지속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 나오면서 차세대 혈액암 CAR-T 치료제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부각됐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는 베리스모의 CAR-T 플랫폼 경쟁력과 향후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후속 임상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월요일 장에서 HLB이노베이션이 바이오 투자심리 회복 흐름과 맞물릴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변동성과 코스피 급등 이후 차익실현 압력이 혼재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개별 바이오 종목들은 임상 데이터와 최대주주 매수 이슈에 따라 강한 변동성을 나타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HLB 그룹주는 최근 시장에서 항암제·CAR-T·미국 임상 모멘텀과 연계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진양곤 의장의 추가 매수 행보가 단기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AACR 발표 이후 실제 후속 임상 진전 여부와 기술 경쟁력 입증이 향후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CAR-T 시장이 글로벌 빅파마 중심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고형암 분야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가 이어질 경우 시장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바이오 업종 특성상 임상 결과와 일정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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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