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아이렌이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아이렌은 14일(현지시간) 2033년 만기 1.00% 전환우선채(Convertible Senior Notes)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미국 증권법 Rule 144A에 따라 적격기관투자자(QIB)를 대상으로 진행된 사모 방식이다.
당초 모집 규모는 26억 달러였지만, 투자은행단이 4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입 옵션(그린슈)을 전량 행사하면서 최종 발행 규모는 30억 달러로 확대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IREN이 확보한 순수익은 약 29억6000만 달러다. 전환 프리미엄은 32.5%로 설정됐으며, 표면금리는 1.00%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일반적인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제한적으로만 부여됐다. 회사의 중대한 구조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투자자들은 중도 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
IREN은 이번 자금 가운데 약 2억130만 달러를 ‘캡드콜(Capped Call)’ 거래에 투입한다.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과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캡드콜은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주주 지분 희석을 줄이기 위한 파생상품 거래다. IREN은 일부 금융기관과 별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기 행사가격 상단(cap price)은 주당 110.30달러로 설정됐다.
이는 2026년 5월 11일 기준 IREN 종가인 55.15달러 대비 100% 높은 수준이다. 전환사채 자체의 전환 프리미엄이 32.5%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희석 방어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IREN 주가가 향후 110.30달러를 초과할 경우에는 일부 희석 효과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
IREN은 기존 2029년 만기 3.50% 전환사채와 관련한 기존 캡드콜 계약 일부도 정리했다. 회사는 지난해 일부 2029년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equitization)한 바 있으며, 이에 맞춰 기존 헤지 계약 일부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딜에는 JPMorgan Chase, Goldman Sachs, Citigroup, Jefferies 등이 대표 주관사(Bookrunner)로 참여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전환사채와 향후 전환 시 발행 가능한 보통주 모두 미국 증권법상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관련 면제 규정에 따라 제한적으로 거래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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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