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효과에 힘입어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2일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9,710억달러(약 1,476조원)로 집계됐다.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공모가(주당 135달러)를 기준으로 반영되면서 하루 만에 순자산이 2,74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를 약 6,900억달러, 테슬라 지분 가치를 약 2,790억달러로 추산했다. 머스크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통해 스페이스X 상장 이후에도 의결권 84%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지분은 성과조건부 제한주식을 제외하고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후 소폭 상승하기만 해도 머스크의 순자산은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미 세계 최고 부자로 자리하고 있다. 2위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와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 구글 공동 창업자들의 자산을 모두 합쳐도 머스크 개인 자산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인 머스크는 터널 굴착 기업 보링 컴퍼니,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 인공지능(AI) 기업 xAI 등을 설립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2022년에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해 사회·정치적 영향력도 크게 키웠다.
그는 혁신 기업가로 평가받는 동시에 정치·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이후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찬반이 격화됐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일부 시장에서는 테슬라 불매운동과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신인 머스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8년 테슬라 CEO에 올랐다. 전기차 산업 대중화를 이끌며 테슬라를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이스X 역시 민간 우주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이 필요한 단계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전 GM 부회장 밥 루츠는 “자동차 공학 분야에서 미국 혁신에 대한 세계의 존경을 되살렸다”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최근 머스크를 두고 “우리 시대의 에디슨”, “우리 시대의 아인슈타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머스크가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기업 지배구조와 정치 개입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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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