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이 500조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ETF 시장을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국내 1천130여개 ETF의 시가총액은 499조원으로 집계됐다. 장중에는 500조원을 넘어 510조원 수준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ETF 시가총액과 순자산 규모가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 ETF 순자산도 5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자산이 500조원 수준에 근접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8일 만이다.
ETF 시장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순자산 5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51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도 8,788.38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영향으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ETF 순자산도 감소했다.
코스피가 7,500선 아래로 밀린 지난 8일 ETF 순자산은 470조원까지 줄었다.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하자 ETF 시장도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ETF 감소 폭은 증시 하락 폭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ETF 순자산은 이달 1일 대비 8일 기준 8.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8%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시장 방어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개인은 ETF를 9조1천8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3천791억원 규모의 ETF를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레버리지 ETF가 주도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종목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약 1조4천억원이 순유입됐다. 개인 순매수 상위 6개 종목 모두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일반 지수형 ETF 가운데서는 KODEX 200에 5천11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 4천927억원, TIGER 미국S&P500 ETF에 3천59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반도체 관련 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HANARO Fn K-반도체가 2천899억원 순매도로 가장 큰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KODEX 반도체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도 각각 2천740억원, 2천406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의 ETF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록한 순매수액 30조8천248억원의 약 30% 수준에 달한다.
한편 투자자예탁금은 132조5천992억원에서 127조3천718억원으로 약 5조2천억원 감소했고, 신용융자거래 잔고도 1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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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