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6-24
시카고, 5억 달러 투자 'IQMP'…美 최대 양자컴퓨팅 단지 조성 본격화

시카고가 양자컴퓨팅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의 옛 US 스틸 사우스 웍스 제철소 부지에 '일리노이 양자·마이크로전자 파크'(IQMP) 건설이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시카고를 미국 내 대표적인 양자컴퓨팅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목표를 갖고 추진되고 있으며,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는 콜로라도주 볼더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IQMP의 조성에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5억 달러를 지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 차원의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의 투자 약속이 5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할리 존슨 어배너-섐페인 일리노이대(UIUC) 공대 교수이자 IQMP 최고경영자는 시카고 지역이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를 해안 지역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이 단지를 통해 인재 유출을 막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지역에는 시카고대, UIUC, 아르곤 국립연구소,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 등 양자물리학과 공학 연구를 뒷받침하는 기관들이 있다. 시카고대는 2021년 미국 최초로 양자 기술 액셀러레이터를 설치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고, '시카고 양자 거래소'(Chicago Quantum Exchange)를 출범시켜 인력 양성과 상업화 촉진에도 힘쓰고 있다.
IQMP 단지 내에서는 사이퀀텀(PsiQuantum)이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컴퓨터 중 하나를 설치할 예정이며, 올해 여름 부품이 도착하면 내년 초 또는 그 전에 성능 평가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이퀀텀의 피트 섀드볼트 최고과학책임자는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대형 기계의 개발 시점으로 2020년대 말을 언급했다.
IBM도 IQMP에 자사 양자 컴퓨터를 설치하고, 연구팀과 컨설팅 사업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IBM은 2030년까지 75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정부 자금으로 지원되는 연구 건물 2개 동이 건설될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학계와 기업 엔지니어들이 양자 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게 된다. 프랑스, 호주, 미국 콜로라도주 등지의 스타트업들도 이 단지에서 R&D를 진행할 계획이다.
존슨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업들이 약속한 정규직 일자리는 약 1000개에 달하며, 5~10년 내에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시카고 지역은 과거 철강산업으로 번영을 누렸으나 1980~1990년대 제철소 인력 감축과 폐쇄 이후 침체가 이어졌다. 지역 주민 호르헤 페레스는 동네의 변화를 기대하며 '양자 도넛'이라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뭔가 일어날 것 같아요. 오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2026-06-19
성남시, 양자컴퓨팅 인프라 구축 '산업혁신기반 사업' 선정…169억6천만원 투입

성남시가 산업통상부의 '2026년 2차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산업 데이터 양자컴퓨팅 전환·활용 지원 플랫폼 구축' 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 169억6000만원을 투입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고성능 컴퓨터와 다양한 양자처리장치(Q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고가의 장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첨단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국립부경대학교와 한림대학교가 공동으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시는 연차별로 고성능 연산 서버, 그래픽처리장치 서버, 다중 양자처리장치 서버, 통합 저장장치 등 첨단 연구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핀테크,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이번 양자컴퓨팅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성남시가 국내 양자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6-16
중국, Si-28 동위원소 국산화 양산 성공…존재비 99.99% 돌파

중국 연구진이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필수적인 규소-28(Si-28) 동위원소의 국산화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중국중앙TV(CCTV)는 16일, 국유기업 중국핵공업집단(CNNC)이 안정 동위원소 농축 분야에서 핵심적인 돌파를 이뤄 Si-28 동위원소의 존재비를 99.99% 이상으로 높인 제품을 처음으로 양산했다고 보도했다.
자연계에서 규소는 Si-28, Si-29, Si-30 세 가지 동위원소로 존재하며, 각각 92.2%, 4.7%, 3.1%의 비율을 차지한다. 이 중 Si-28은 양자 컴퓨팅에서 환경 노이즈 간섭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순수한 실리콘'으로 불린다. 반면 Si-29는 간섭을 일으키기 때문에, 양자 컴퓨팅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Si-28의 비율을 기존 92.2%에서 99.99%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CNNC 핵공업이화공학연구원 장훙민 원장은 Si-28 정제 과정을 콩을 체로 거르는 것에 비유하며, 세 동위원소를 분리해 Si-28만을 한쪽으로 모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양은 변하지 않지만 각 동위원소의 비율이 달라진다.
CCTV는 초고존재비 Si-28이 양자 컴퓨팅 외에도 첨단 공정 반도체, 고성능 항법, 측정표준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성과를 이룬 CNNC 연구팀은 과거 몰리브덴, 텔루륨, 니켈 등 12종의 원소와 26종의 안정 동위원소 생산에 성공해 안정 동위원소 분리 기술의 산업화를 주도해왔다고 덧붙였다.
● 2026-06-09
포스텍 ‘양자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센터’ 개소…하버드·MIT 등 세계 유수 기관 참여

경북 포항 포항공대에 '포스텍 양자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센터'가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포항공대에서 선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국내외 양자 분야 선도대학들이 협력해 이종 양자 플랫폼을 연계한 대규모 양자 얽힘 생성 및 조절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관으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연구진과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싱가포르 양자기술센터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초전도·반도체 큐비트,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극저온 기체 양자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양자 플랫폼을 연계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다중 큐비트 얽힘, 양자광원, 양자오류완화, 양자기계학습 등 차세대 양자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센터는 국내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을 해외 기관에 파견하고, 공동연구, 워크숍,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는 이길호 포스텍 교수가 맡았으며, 2029년까지 223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포스텍과 하버드대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과 포스텍-싱가포르 양자기술센터 간 협력서한 교환식이 진행됐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정부가 국내 대학의 우수 연구역량과 해외 선도기관과의 연구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대학의 우수 연구역량과 해외 선도기관의 연구협력을 지원하고 양자기술 분야 국제 공동연구, 인력교류, 기술사업화 및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6-06-09
SK텔레콤, EU '호라이즌 유럽' 지원받아 QPIC-AI 기반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개발 착수

SK텔레콤이 유럽연합(EU)의 '호라이즌 유럽' 연구기금 지원을 받아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센터(NCSRD), 오스트리아 기술연구원(AIT), 독일의 반도체 스타트업 시노게이트UG와 함께 향후 3년간 'QPIC-AI' 기반 양자키분배(QKD)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통신 당사자 간 암호키를 생성하고 분배하는 기술로, 제3자가 정보를 가로채는 순간 양자의 상태가 변해 도청이나 해킹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된다.
현재 양자암호 시스템은 단일 광자 광원과 간섭계 등 정밀 광학 장비를 개별적으로 구축해야 해 크기가 크고 구축 비용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은 광자집적회로(PIC) 기술을 이용해 여러 광학 부품을 하나의 칩에 집적함으로써 시스템 소형화를 추진한다. 여기에 임베디드 AI를 적용해 온도와 진동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광학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정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양자암호 장비의 크기와 전력 소모가 줄고,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기존에 국방·금융 분야에 주로 활용되던 양자암호 기술의 적용 범위도 확대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공동 연구가 한국과 유럽의 양자암호 기술 인증 기준을 비교·분석해 향후 국제 표준화 논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호라이즌 과제 수주는 SKT의 양자암호 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확인한 계기로, SKT는 PIC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QKD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글로벌 양자암호 통신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6-05
퀀티뉴엄, 나스닥 상장 첫날 13% 상승 출발→공모가 근접 마감…시총 157억 달러

허니웰의 자회사 퀀티뉴엄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시가총액 157억 달러를 기록했다.
퀀티뉴엄은 4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공모가 60달러보다 13.33% 높은 68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71.3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60.38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퀀티뉴엄은 주당 60달러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2800만 주를 매각해 16억8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IPO 이후 허니웰은 의결권 48.1%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지배력을 행사하게 됐다.
퀀티뉴엄은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1년 허니웰의 양자컴퓨팅 부문과 영국 소프트웨어 기업 케임브리지 퀀텀이 합병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아이온큐와 마찬가지로 이온 포획 방식을 이용해 양자컴퓨터를 제작한다. 퀀티뉴엄은 2025년 9월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인 '데카콘' 반열에 올랐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퀀티뉴엄의 1분기 매출은 524만 달러로, 전년 동기 1910만 달러에서 73% 감소했다. 순손실은 3050만 달러에서 1억3650만 달러로 늘었다. 전통적인 컴퓨터가 이진 데이터만 처리하는 것과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중첩되는 상태를 활용해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과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라즈 하즈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제 양자 기술이 몇 년은 더 걸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며 "상용화는 이미 시작됐다. 규모는 작지만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IPOX 슈스터의 분석가 캣 리우는 "상업적인 도입은 제한적이지만 투자자들은 주로 장기적인 기회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양자컴퓨터 업계가 상업적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테크家ㅣ테크가] 양자컴퓨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