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산불이 경북 안동 봉정사 인근으로 번지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봉정사가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불길의 방향이 바뀌며 잠시나마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현재 봉정사 주변에는 펌프차 등 소방 장비와 인력이 대기하며 불길이 언제든지 다시 변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피해 범위가 광범위해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지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유물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도 이루어졌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봉정사를 방문해 유물 이송 상황과 보존 상태를 점검했다. 봉정사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극락전을 비롯해 많은 국보와 보물이 보관되어 있다. 이에 따라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국가 지정 보물 3점과 도 지정 문화유산 30여 점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예천박물관으로 긴급 이송됐다. 추가 유물 이송 계획은 없지만, 극락전에 방염포를 씌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건축물 전체를 보호하기 어려워 기둥 등 취약한 부분에 방염포를 덮고, 불길이 변하는 상황을 주시하며 대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봉정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큰 만큼, 유물과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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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