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세청장 직무대행 인사에서 일론 머스크가 아닌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마이클 포켄더를 국세청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머스크의 영향력은 제한됐고, 베선트 장관의 입지는 강화됐다.
베선트 장관은 포켄더 임명과 관련해 "국세청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어야 하며, 포켄더가 그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세청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게리 섀플리가 대행으로 임명된 지 사흘 만에 교체된 배경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YT는 이번 결정이 머스크에 불만을 품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결과라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머스크의 정부효율부가 백악관을 통해 섀플리 임명을 추진하면서 자신에게 상의도 없이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대행 교체를 승인했다. 섀플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 헌터의 탈세 조사를 비판하며 보수진영에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와의 갈등으로 그 힘이 약해졌다. 그는 나바로의 관세 정책을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대신 베선트 장관의 설득으로 관세 유예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요구받고 있으며, 최근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을 위한 납세자료 제공 등 여러 정책에 관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교내 정책 변경 거부에 국세청의 면세 지위 박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인사를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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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