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이끌어온 인물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길을 따르겠다는 의미로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정한 최초의 교황이다. 그는 즉위명처럼 권위와 격식을 버리고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하며, 교회의 중심을 가난한 이들에게로 돌리기 위해 애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자들이 사용했던 순금 십자가 대신 철제 십자가를 착용하고, 호화로운 교황 관저 대신 일반 사제들이 머무는 공동숙소에 거주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교황이 되기 전에도 빈민촌 사목에 힘쓰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작은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그는 교황청의 금융, 경제, 재정 개혁에도 앞장서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개혁적 태도는 교회 내 보수 진영의 강한 반발을 샀다. 동성애, 낙태, 이혼 후 재혼자에 대한 성체성사 허용 등 쟁점에서 보수파와 충돌하며 교회 내 갈등이 깊어졌다. 보수파는 전통 미사 집전을 제한하는 그의 결정을 비난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행보에 저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한 신자유주의와 환경 파괴를 비판하며,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2015년에는 생태 회칙 '찬미 받으소서'를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무관용 원칙을 밝히고 교회법을 개정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평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 차례 방북 의사를 밝혔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그의 건강 문제는 끊임없는 염려의 대상이었고, 2023년에는 건강 악화로 입원과 치료를 반복하기도 했다. 교황은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선종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