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아침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며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시위는 1년 만에 다시 시작된 것으로,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을 국회에 요구했으나 법안 통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위에 나섰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1년을 기다리며 장애인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법안은 한 건도 통과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다시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시위 참가자들의 탑승을 막았으나, 일부 참가자들이 오전 8시 45분께 탑승을 시도하면서 승강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로 인해 하행선 열차는 약 10여 분간 출발이 지연됐고, 혜화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4호선 오남역과 선바위역에서도 시위가 이어지며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시위 참가자 200여 명과 취재진, 공사 직원들이 뒤섞이며 혼잡했던 혜화역 승강장은 이후 질서 있게 지하철에 탑승하기로 협의하면서 정리됐다. 참가자들은 지하철에 탑승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했다.
전장연은 지난 1년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 입법을 촉구하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번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각 정당에 정책 요구안을 전달하고, 오후 1시 이룸센터로 이동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주최하는 집중 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측은 21일 오전 9시 34분께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현재 시위로 인한 4호선 혜화역 하선(동대문 방면) 무정차 통과는 조치가 완료되어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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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