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한국 해군이 처음으로 연합 해상전력을 총지휘하는 임무를 맡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는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비롯해 상륙강습함, 이지스구축함, 핵잠수함 등 30개국 해군 전력이 집결했다. 올해 림팩에는 수상함 30여 척, 잠수함 5척, 항공기 200여 대, 병력 3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해상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MCC)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이 아닌 국가가 이 임무를 맡은 것은 역대 네 번째이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1990년 처음 림팩에 참가한 한국 해군은 올해로 19번째 참가다. 훈련 참가국에서 연합 전력을 지휘하는 국가로 역할이 확대된 것은 연합 해양작전 기획과 지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은 해군기동함대사령관인 김인호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항모강습단과 원정강습단 등 30개국 연합 해군 전력을 지휘하며 해상작전 계획과 시행을 총괄한다.
김 소장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림팩을 통해 우리 해군의 작전 역량과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 장병 700여 명과 함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8천2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3천t급), 상륙함 천자봉함(4천900t급), 호위함 대전함(3천100t급),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AW-159 해상작전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을 투입했다.
특히 도산안창호함과 정조대왕함, P-8A 포세이돈은 모두 림팩에 처음 참가한 최신예 전력이다.
도산안창호함은 한국 잠수함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해 약 1만4천㎞를 항해한 뒤 진주만에 입항했다. 국내 기술로 독자 건조한 3천t급 잠수함으로, 승조원 편의를 고려한 거주 공간과 여성 승조원 전용 시설 등을 갖췄다.
정조대왕함은 한국 해군 최대 규모의 8천200t급 이지스구축함으로, 이번 훈련에서 항모강습단 방공전 부지휘관 임무를 맡는다. 훈련 과정에서는 항모강습단 방공전 지휘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전 배치된 P-8A 포세이돈 역시 이번 림팩에서 처음 임무를 수행한다. 해상초계부대에 배속돼 대잠수함 작전과 해상초계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림팩 참가 한국 해군 전력은 6일까지 정박훈련을 진행한 뒤 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항해 대함전과 대공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등 해상 실기동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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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