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자기 정치'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송영길 의원도 8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전날 발표한 당 대표 출마 선언문에서 "지난 1년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발언이 대표 재임 시절 강한 개혁 노선을 앞세우며 친명계 비당권파와 갈등을 빚었던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그는 "국정에 전념해야 할 현직 국무총리가 상황에 맞지 않게 '당 대표는 로망'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만든 것이 대표적인 자기 정치"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 전 총리가 지난 1월 유튜브 삼프로TV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표는 자랑스러운 자리인 만큼 로망이 있다"고 언급한 내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자기 정치'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부정확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김 전 총리를 비판했다.
김 전 총리도 맞대응에 나섰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지방주도성장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논쟁을 계기로 어떤 것이 극복해야 할 자기 정치인지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적한 것은 숙의 부족과 당정 간 조율 부족"이라며 "무엇이 진정한 자기 정치인지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정 일치' 논란에 이어 '자기 정치'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친명계와 친정청래계 간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두 주자는 모두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토론회에서 "메가프로젝트는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최우선 국가 과제"라며 "정책 역량을 강화해 정부와 함께 뛰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 활용 결정을 환영한다"며 "당·정·청과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협력하고 메가특구 관련 입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의원은 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송 의원 측은 청년층 지지 회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관련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민주당을 떠난 2030 세대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청년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송 의원은 이날 첫 법안으로 '중고자동차 수출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정부 지원을 강화해 국내 중고차 수출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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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