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ABF 기판 업황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내년 이익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일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MLCC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가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AI용 고부가 제품에서 시작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흐름이 범용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전날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MLCC 장기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 삼성전기는 글로벌 기업 10여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계약이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고용량 MLCC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AI 서버용 고용량 MLCC 전반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계약 조건 역시 이전보다 공급업체에 유리해지면서 삼성전기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용 제품 확대가 범용 MLCC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AI용 MLCC는 높은 적층 수와 까다로운 생산공정 때문에 범용 제품보다 생산능력을 많이 사용한다. AI용 제품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범용 제품에 투입할 수 있는 생산 여력이 줄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압력이 범용 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기 역시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보다 MLCC가 10배 이상 많이 탑재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ABF 기판도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혔다. AI 가속기의 대면적화와 고사양화로 ABF 기판 공급 제약이 심화하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생산능력 확대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ABF 소재 자체의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고사양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MLCC에서 AI용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범용 제품 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ABF 기판 업사이클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기의 2027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비교기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7년 예상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이 0.2배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높은 이익 성장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결국 삼성전기의 향후 실적을 가를 핵심은 AI 수요 증가가 실제 MLCC 가격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 ABF 기판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흐름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공개된 시장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기사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또는 보유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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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