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흥구석유 주가가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양측의 공격과 보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석유 유통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2일 오전 9시 7분 기준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1,750원(17.14%) 오른 1만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만2,100원까지 오르면서 상승률이 18%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저가는 9,900원이며 오전 9시 7분 기준 거래량은 약 257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흥구석유는 전날에도 1.49% 상승한 1만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1만60원, 28일 9,95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1만2,000원선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격화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 표적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보복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공격과 재보복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이 원유시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20% 급등한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반복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가 다시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국제유가에 위험 프리미엄을 더하는 모습이다.
흥구석유는 석유류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가 급변할 때 국내 증시에서 석유 유통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이 곧바로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단기 수급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날 흥구석유 역시 개장 직후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미국과 이란의 추가 군사 행동과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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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