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시간 17일 오전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채 거래를 끝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장중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1,461.90으로 전 거래일보다 631.21포인트(1.21%) 하락했다. S&P500지수도 33.92포인트(0.45%) 떨어진 7,551.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나스닥지수는 25,978.43으로 전 거래일보다 3.15포인트(0.01%) 밀리며 사실상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 가운데 다우지수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시장의 방향을 바꾼 핵심 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이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지만 연준의 금리 결정과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높은 연 3.75~4.00%로 조정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이어졌던 금리 동결 흐름을 끊고 통화정책의 방향을 다시 긴축 쪽으로 움직인 것이다. 이번 금리 인상에는 표결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 전원이 찬성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인 부분은 이번 0.25%포인트 인상 자체보다 향후 금리 경로였다. FOMC가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과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4.1%로 제시됐다. 이는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워시 의장의 발언도 시장의 경계심을 높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장기간 연준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이번 정책 조치가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0월과 12월 남아 있는 FOMC 회의로 이동할 전망이다. 향후 물가와 고용, 국제유가 등 주요 지표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
특히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뿐 아니라 함께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장률과 물가, 실업률 전망 및 위원들의 금리 예상 경로가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주요 자료이기 때문이다.
[본 기사는 시장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금융상품이나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으며 기자의 검토·수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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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