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SK그룹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의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지주사인 SK㈜는 최근 주요 사모펀드와 접촉해 SK실트론 경영권 매각 방안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SK㈜가 직접 보유한 51%의 지분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으로 묶인 19.6%의 지분을 합친 70.6%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업으로,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SK그룹은 2017년 LG그룹으로부터 LG실트론을 인수하여 SK실트론으로 개편한 바 있다.
시장에서 SK실트론의 가치는 약 5조 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매각이 성사될 경우 SK㈜는 약 3조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작년 초부터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배터리와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의 부진 속에서 사업 비효율과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SK㈜는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매각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SK㈜는 이미 작년 12월 특수가스 생산 자회사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인공지능(AI)과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그룹 측은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 "리밸런싱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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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