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이른바 ‘AI 파괴론’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압박했지만,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26포인트(0.07%) 오른 49,533.1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7.05포인트(0.10%) 상승한 6,843.22, 나스닥 종합지수는 31.71포인트(0.14%) 오른 22,578.3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S&P500은 한때 –0.89%, 나스닥은 –1.29%까지 밀렸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AI 기술 확산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재편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서비스 관련 업종은 약세를 이어갔고, 대표 소프트웨어 ETF인 IGV는 올해 들어 누적 낙폭이 20%를 넘어섰다.
컨커런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리아 베셋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 혼란은 결국 업계 승자를 가려내는 과정”이라며 “기업 실적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수 흐름을 보면 다우와 S&P500은 최근 5주 중 4주 하락했고, 나스닥은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해 2022년 이후 최장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I로 인한 구조적 변화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조정의 기간과 폭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씨티은행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 주식 전략가는 “AI 혁신은 기업들의 최종 주가수익비율(PER)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위험 회피보다 특정 리스크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소재·필수소비재가 1% 이상 하락한 반면, 부동산과 금융은 1%대 상승했다. 항공업종 지수는 3%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고,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도 동반 상승했다. 고가 좌석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 개선 기대와 고소득층 여행 수요 유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3%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엔비디아, 아마존, 브로드컴도 1~2%대 강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힘을 받는 모습이다.
반면 월마트는 4% 가까이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로 하루는 버텼지만, AI발 구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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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