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6-11
최태원 SK 회장, 일본 반도체 공장 후보지로 언급…AI 팩토리 2028~2029년 가동 추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을 한국 이외의 반도체 공장 신설 후보지로 언급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내년 한국에서 첫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한 뒤, 2028∼2029년 일본에서도 AI 팩토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SK의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GPU를 결합한 AI 팩토리를 일본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2∼3년 내 일본 내 AI 팩토리 가동을 목표로 현지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대도시의 소비 전력에 해당하는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염두에 두고 넓은 토지와 전력 확보가 가능한 후보지를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한국 외 지역에서의 공장 신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반도체 공장 건설 조건에 대해 그는 일본이 반도체 생산국으로서 전력과 재료 등 생태계가 갖춰져 있어 충분히 좋은 후보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언제 어디에 건설할까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SK그룹 측은 일본에서의 반도체 공장 건설은 현재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2045년까지 4기 완공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판매 이익의 투자 방향에 대해 "현재는 반도체 수요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을 반도체 공장 건설에 투입하고 있다"며, 공장의 AI화와 엔지니어 채용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과 이익 분배에 대해선 "이익이 늘어나면 사회 환원도 늘려야 하며 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가 전략적 파트너인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와 인재, 연구개발, 반도체 생태계에서 다양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인 라피더스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장비 제조사들과도 상시 연대 중이며, 한일 반도체 생태계 연결이 양국 경제 안보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서 AI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고, 일본 파트너 기업도 함께하고 있다며, AI 기반 신규 사업에서 한일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일본 기업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2026-06-10
최태원 "반도체 수요↑…SK하이닉스 차기 공장 해외도 검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SK하이닉스 용인클러스터 반도체 공장 4기 완공 이후 차기 공장 입지에 대해 지역과 해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대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공장 설립 준비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는 없고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의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최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줘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 이것도 아닐 수도 있다. 시장이 그다음에 전혀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공장 입지와 관련해서는 "어딘가에 (공장이) 가려고 하면 인프라가 엄청나게 필요하다"며, 전력, 땅, 인력, 물 등 필수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설비 투자를 호남과 충청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정치권 등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부와 논의 여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고, 지방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 역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고려해 반도체 공장 입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고객이나 다른 나라에서 우리에게 이익을 많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우리도 무언가 요구할 수 있고, 그 요구를 받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는 우리 실력이기도 하다. 이해관계자의 최소한의 만족을 지켜줘야 할 필요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 어떻게 짓겠다는 것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겠다. 일단 지금은 용인클러스터를 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와의 협력에 대해 "앞으로도 협력 범위는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본다"며,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과 더 많은 협력의 필요성에 젠슨 황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반도체 초과 이익 분배 요구에 대해 최 회장은 경영 목적이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있다고 밝히며, 주주, 구성원, 사업 파트너, 국민 전체가 모두 이해관계자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복을 나눠주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방법론이 다를 수 있다"며, 세금 납부와 투자,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어쩔 수 없는 룰(규칙)이 정해져 있으면 잘 따라서 적용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해결 방안을 계속 찾아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회장은 전날 닛케이포럼 대담에서 한일 양국이 반도체, AI, 에너지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경우 새로운 국제질서의 '룰 메이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협력 의제를 모으는 '빅 텐트'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SK그룹 등 한국 기업들이 일본 투자 펀드를 통해 일본에 투자 중이거나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한국 기업과 벤처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통합과 상호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 2026-06-09
최태원 SK 회장, "한일 경제연대 강화" 제안…공동 시장·AI 경쟁력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은 9일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대담에 참석해 한일 양국이 경제연대를 강화해 새로운 국제질서의 '룰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대담에서 한일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자유무역 질서의 도전, 그리고 미중 갈등 등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나라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 문제를 겪고 있으며, 미중 등 다른 경제 주체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상품 거래를 넘어서는 모든 형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커진 점을 언급하며, 한일이 지속 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환경, 핵심 광물 확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AI 확산에서 전기화 사회 진입이 필요한데 한일이 따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이 비용을 10∼2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이 남이 만든 룰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룰을 만들어야 현재의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2026-06-08
최윤정·매디슨 황, 세대 교류…SK-엔비디아 미래협력 잇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오랜 친분이 양측 자녀들의 교류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매장에서 열린 두 경영자의 만남에는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황 CEO의 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그리고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약혼자가 함께했다. 최윤정 본부장은 황 CEO가 자리를 뜬 직후 오후 8시경 남편과 동행해 매장을 방문했고, 매디슨 황 수석이사와 약 1시간 동안 치맥을 즐기며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국식 치킨 전문점에서 부녀가 동반 참석한 회동 이후, 이번에는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서울에서 재회했다. 1989년생인 최윤정 본부장과 1990년생인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각각 SK바이오팜과 엔비디아에서 미래 사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엔비디아에서 글로벌 제품 마케팅을 총괄하며, 이번 황 CEO의 방한 일정에도 동행해 주요 일정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정 본부장은 SK바이오팜에서 신약 개발,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K㈜ PM6 담당을 겸직해 그룹의 미래 사업 영역에서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그룹 주요 경영행사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오는 11일 개최되는 SK그룹 '뉴 이천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플랫폼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두 그룹의 협력 관계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에서 긴밀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2세 리더들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과 황 CEO가 구축한 'AI 깐부' 인연이 2세 리더들의 교류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두 그룹 간 미래 성장 동력이 결합하는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2026-06-08
최태원-SK, 젠슨 황과 'AI 팩토리' 구축 선언…엔비디아와 R&D 로드맵 공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와 함께 미래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브리핑을 열고, 양사 간 협력을 기존 메모리 분야에서 SK그룹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팩토리가 SK하이닉스의 팹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를 포괄하는 개념임을 설명하며, 엔비디아와 연구개발(R&D) 로드맵을 공동으로 수립해 미래 AI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전 세계적으로 AI 팩토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이러한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AI 인프라 구축이 초기 단계에 있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협력도 지속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황 CEO는 SK와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AI 산업의 현재 발전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양사의 협력이 다양한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 역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최대 메모리 공급업체가 되는 동시에,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의 가장 큰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에 안정적으로 칩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매출은 약 7조7806억원에 이르렀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최대 단일 고객사다.
● 2026-06-07
최태원-SK, 젠슨 황-엔비디아 CEO, 치킨집 재회…'AI 동맹' 축하·'러브샷'까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만나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함께 식사를 하며 교류를 이어갔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황 CEO가 함께했던 '깐부회동' 장소로 알려진 깐부치킨에서 다시 만났다. 황 CEO와 부인 로리 황 여사,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CTO 등이 한쪽에, 최 회장과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 매디슨 황 수석이사, 황 수석이사의 약혼자 등이 맞은편에 앉았다.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남편도 뒤늦게 합류해 매디슨 황 수석이사와 약혼자와 인사를 나눴다.
행사 초반 황 CEO는 프로야구 시구 때 입었던 두산베어스 유니폼 차림으로, 부인 역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최 회장은 짙은 남색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도착해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로 인사를 나눈 뒤 생맥주로 건배했다. 식사 자리에는 치킨과 함께 생맥주, 켈리, 카스 맥주, 진로, 참이슬, 처음처럼 소주가 제공됐다. 이날 모임은 팬 미팅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민들의 사인 요청에 황 CEO가 즉석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한 여성은 흰 블라우스에 검은색 매직펜으로 사인을 받았다.
황 CEO와 최 회장은 지난해 '깐부회동' 당시 황 CEO 일행이 앉았던 자리에 앉게 됐고, 각 자리에는 이재용, 정의선, 황 CEO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황 CEO는 자신의 자리에 사인을 남겼고, 최 회장은 마지막 빈자리에 사인을 추가했다. 이후 두 사람은 '러브샷'을 하며 친목을 과시했고, 최 회장이 "내가 깐부가 됐다"고 말하자 황 CEO는 "매우 좋다"고 답했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CTO는 "삼성, 현대, SK, 엔비디아"라고 외치며 네 회사의 AI 동맹을 축하했다.
모임 중간 황 CEO는 치킨 2마리를 들고 가게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나눠줬고, 최 회장과 SK 사장단 역시 거리에서 HBM칩 과자와 비락식혜를 나눴다. 황 CEO는 최 회장이 HBM칩을 나눠주자 "HBM! 더 많은 HBM이 필요해!"라고 농담했다. 곽노정 사장은 "오늘은 비즈니스 대화가 아닌 잡담을 나눴다"고 했고, 정재헌 대표는 다양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얘기가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사장단이 함께한 배경에 대해 "우리는 항상 그런다. 한국에 온 김에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깐부회동'에 참석하지 못해 섭섭했냐는 질문에는 "내가 섭섭한 게 아니라 젠슨이 섭섭한 거지"라고 답했다.
최 회장이 제프 피셔 수석부사장과도 '러브샷'을 하자 또다시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황 CEO는 회동 약 1시간 만인 오후 7시 54분 부인과 함께 먼저 자리를 떠났고, 모임은 황 CEO가 떠난 뒤 약 1시간 후인 오후 8시 52분에 마무리됐다. 이날 가게 전체 음식값은 곽노정 사장이 계산했다.
황 CEO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다시 만날 예정이며, 저녁에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열고 국내외 AI 관련 파트너사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 2026-06-04
최태원·웨이저자, 2년 만에 회동…SK하이닉스-TSMC, HBM·첨단 패키징 협력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대만에서 TSMC의 웨이저자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동은 SK하이닉스와 TSMC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자리였다.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회장과 만나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사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SK하이닉스 측은 양사 간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HBM 개발을 비롯해 첨단 패키징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 병목현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의 HBM4(6세대)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며, TSMC의 12나노 베이스 다이와 5세대 10나노급 D램(1b) 공정이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AI 메모리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웨이저자 회장과의 회동에 앞서 1일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도 타이베이에서 만나 AI 메모리 협력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2일에는 황 CEO가 컴퓨텍스 2026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해 "(HBM을) 더 만들어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최 회장 및 SK하이닉스 경영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2026-06-02
최태원 "웨이퍼 생산 두 배 확대"…SK, AI 팩토리·TSMC 협력 가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행사에서 향후 5년 내 SK그룹 전체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리 시장의 병목 현상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생산능력 확대를 전속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메모리 팹 건설에는 막대한 투자와 최소 3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년 안에 웨이퍼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릴 방침임을 강조했다. SK그룹이 이 같은 구체적인 성장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청주 M15X·P&T7,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의 이번 발언은 이러한 투자 기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AI 시대와 관련해 최 회장은 AI 팩토리 건설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AI용 메모리 칩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인텔리전스를 생산할 수 있는 AI 팩토리 구축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것이 전 인류를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TSMC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TSMC와 HBM4 베이스 다이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역대 최고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4E 개발과 관련해 "현재 HBM4E 고객은 한 곳뿐이므로 전적으로 고객의 일정에 달려있다"며, "고객이 준비될 때마다 우리도 준비해야 하며,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만 방문의 배경으로는 AI 인프라 생태계에서 대만 기업들과의 협력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TSMC뿐 아니라 폭스콘, 에이서 등 다양한 대만 파트너들과 직접 만나 파트너십의 미래를 논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날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AI 메모리 협력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만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최 회장은 AI는 파트너십이 필수적인 분야임을 강조하며, 반도체뿐 아니라 대만의 다양한 파트너와 R&D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AI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한국 기업이 대만에서 배울 점에 대해 최 회장은 대만이 AI 모멘텀을 잘 포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도 지금이 완전한 AI 시대라는 것을 어떻게 수용하고 인정할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AI 시대에 더 빠르고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수家ㅣ총수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