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투자 확대와 자본지출 상향 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AI 시장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SMC는 16일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7066억대만달러(약 32조5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9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326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에 1000억달러(약 147조8000억원)를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주요 고객사의 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며 "미국 반도체 생태계와 공급망 강화, 첨단 기술 분야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지난해 미국 웨이퍼 공장과 첨단 패키징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등을 위해 총 165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까지 포함하면 미국 투자 규모는 총 2650억달러(약 391조7000억원)에 이른다.
회사는 올해 연간 자본지출(CapEx) 전망도 기존 500억달러 수준에서 600억~640억달러(약 88조7000억~94조60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 매출 전망 역시 446억~458억달러로 제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331억달러)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3나노와 2나노 공정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 수요도 견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TSMC는 AI 가속기용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핵심 공급업체로 꼽힌다.
AI 호황에 힘입어 TSMC의 시가총액은 약 1조9700억달러(약 2921조원)까지 늘어 삼성전자의 약 두 배 수준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TSMC는 지난 13일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2704억대만달러(약 58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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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