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생성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인력 채용 과정에서 새로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원서와 포트폴리오를 AI가 생성하면서 지원자의 실제 실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커리어 지원 플랫폼 '레주메지니어스'가 미국의 채용 담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AI로 인해 지원자의 참모습을 평가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AI는 인사(HR) 분야에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채용 담당자들은 AI 덕분에 채용 절차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더 좋은 후보자를 찾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AI 도구가 지원서류 작성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58%에 달했다.
문제 사례로는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AI로 생성해 제출하는 경우가 47%로 가장 많았고, 포트폴리오나 창작물을 AI로 만들어 내는 경우도 35%로 높았다. 한국에서도 AI 도입률이 높아, 자기소개서의 절반가량이 AI 활용이 의심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IT 업계 관계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AI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AI 사용 여부보다는 지원자가 결과물에 대한 지적 통제권을 가졌는지를 봐야 한다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AI로 생성한 기획서를 사후 검토 없이 제출한 경우에는 실격 처리를 하자는 의견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반가운 선임연구위원은 AI로 타인의 저작물을 자신의 성과물로 꾸미는 행위는 윤리 위반이라며 기업 차원에서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I와의 협업 역량이 중요해지는 현 상황에서 회사마다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채용 서류 분류기, 원격 인터뷰 도우미 등으로 HR 분야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AI 활용 기준과 정책을 각자의 사정에 맞게 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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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