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계엄사령부 내에서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에도 육군 2신속대응사단에 대한 출동 준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 내란 혐의로 기소된 인사들의 공판에서 밝혀졌다.
24일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권영환 육군 대령은, 계엄사령부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으로부터 2사단 출동 준비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 지시는 12월 4일 새벽 1시 1분께,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에 위치한 2사단은 헬기로 신속히 서울에 투입될 수 있는 부대다. 권 대령은 당시 이재식 차장이 "그냥 체육복 입고 자면 된다"고 말해 안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재식 차장은 이날 공판에서 2사단 출동 준비 논의에 대해, "출동 명령이 났을 때를 대비해 현황을 알아보라고만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군검찰의 '출동 준비 지시가 실제로 있었냐'는 질문에는 "소통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강호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후, 계엄사 관계자가 2사단에 출동 준비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사령관은 국회 결의 이후, 합참에 확인한 결과 지시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사령관 승인 없이 움직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안수 총장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최근 군사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상태이며, 보석 허가 여부는 오는 30일 결정될 예정이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보석 신청은 지난 2월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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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