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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미국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과 함께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기 전, 직원들은 조직 변화의 신호를 두 달 전부터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력 감축을 발표한 미국 10개 기업의 재직자 10만1천632명의 활동을 분석했다. 이 분석 결과, 감원 발표 전 직원들의 행동에는 다섯 단계의 변화가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감원 공식 발표 약 12주 전부터 재택근무 종료, 채용 중단, 복지 축소, 비용 절감, 성과평가 압박 등 조직 변화와 관련된 간접 신호가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공유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해고 관련 뉴스 확인을 위한 서비스 접속 빈도와 체류 시간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발표 10주 전부터는 자신이 감원 대상인지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성과평가, 등급, 직급 등에 대한 정보 검색이 증가했다. 이후 퇴직금, 보상 조건, 감원 대상 직급 등을 알아보는 검색이 급증했으며, 감원 발표 약 8주 전부터는 다른 회사 채용 정보나 사내 추천을 찾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사이 AI와 고용을 함께 언급한 게시물 비중은 3배로 늘었고, 이 중 4분의 3은 부정적인 맥락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불안감은 감원 대상 부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군과 연차로 확산됐으며, 특히 경력 3∼7년 차 직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블라인드 관계자는 "직장인들은 조직 개편이나 감원 가능성을 일찍 감지하지만, 실제 이직 준비는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블라인드는 이러한 신호가 반드시 구조조정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기업별 상황에 따라 양상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투자 확대와 비용 효율화 기조 속에 인력 감축과 조직 재편을 지속하고 있다. 블라인드는 전 세계 48만개 기업의 재직 인증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익명 직장인 대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조직 리스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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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