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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한일 양국이 멸종 위기종인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군산시 회현면 고사리 마을 만경강 인근에 국내 최초로 한일 공동 황새 둥지탑이 세워지며 황새 보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사)황새사랑중앙회와 일본황새회가 지난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두 단체는 황새의 이동 경로에 인공 둥지탑을 세우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번 군산의 둥지탑은 2023년 일본 대마도에 설치된 첫 번째 둥지탑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졌다. 군산 지역이 과거부터 황새들의 먹이 활동 장소였고, 새만금 지역인 만경강 하구와 인접해 황새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적합하다는 점에서 둥지탑 설치 장소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둥지탑 설치 행사에는 김경선 황새사랑중앙회 대표와 사다케 일본황새회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 했다. 김경선 대표는 "황새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멸종 위기종"이라며, 양국이 지속적으로 자연 방사와 둥지탑 설치 등을 통해 황새 보호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한국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황새는 전쟁과 서식지 훼손,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500여 마리만 남아 있으며,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는 225마리가 확인됐다. 특히 새만금 지역에서 가장 많은 49마리가 관찰됐다.
이번 군산 둥지탑 설치를 계기로 한일 양국은 황새의 서식지 보호와 개체 수 증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단체는 앞으로도 황새 이동 경로에 추가적인 둥지탑을 설치하여 황새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황새가 다시금 한반도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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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