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뇌졸중이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매년 약 11만에서 15만 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2만 6천 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고령자 중 뇌졸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대한뇌졸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환자 중 8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초고령사회와의 연관성이 현실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과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41만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뇌졸중 위험을 최대 44%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에 게재됐으며, 연구에 참여한 성인 중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인 운동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중강도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주당 일정 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운동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증가시켜 신경 보호와 혈관 생성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춰 심혈관 건강을 개선함으로써 뇌졸중 예방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뇌졸중학회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주당 150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하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좋은 운동으로 추천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고혈압이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 추운 날씨나 이른 아침 운동은 피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신경과의 김태정 교수는 "꾸준한 운동은 근육의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압 조절과 체중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상에서 계단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규칙적인 운동은 뇌졸중 예방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서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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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