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앞둔 환자들에게 장 정결제의 복용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물약 형태의 장 정결제는 그 양이 많고 특유의 구역감과 불쾌한 맛으로 인해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했다. 이러한 불편함은 검사 자체를 꺼리게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 2018년 국립암센터 조사에 따르면,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로 '검사 과정의 어려움'이 다른 암 검진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장 정결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9년 한국팜비오는 세계 최초로 OSS(Oral Sulfate Solution) 성분의 물약을 알약 형태로 개발하여 '오라팡정'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복용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에서의 임상시험을 통해 장 정결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결과적으로 '오라팡정'은 출시 5년 만에 연간 250억 원 이상의 처방을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알약 장 정결제는 물약에 비해 2.5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4명 중 3명의 환자가 알약을 선호할 정도로, 알약 장 정결제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물약 중심이던 시장이 알약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팜비오의 성공 이후, 태준제약은 '수프렙미니정'과 '수프렙에스미니정'을 연이어 출시하며 알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웅제약도 'DWJ1609'라는 알약 형태의 장 정결제 개발을 완료하고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DWJ1609는 복약의 불편을 줄이고 맛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장정결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트로바이오파마, 비보존제약, 삼천당제약 등 여러 제약사들이 알약 장 정결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한국팜비오에 대해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했으나, 최근 모두 패소한 바 있다.
알약 장 정결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한국팜비오는 2023년부터 동국제약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병원 및 의원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알약의 크기를 최적화한 신제품을 준비 중이며, 이는 시장의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대장내시경 검진 환자는 256만 명으로, 이는 2019년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대장 내시경 검진 수요의 증가와 함께 알약 장 정결제 시장의 성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