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가 강남 3구와 용산구의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주며 매물이 급감했다. 이 조치로 인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의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가격 하락은 없었으며, 토허구역 이외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조기 대선과 새 정부의 정책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시가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포함한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이들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 건수는 3,090건에 불과했으며, 강남 3구와 용산구의 거래는 61건에 그쳤다. 특히 서초구에서는 단 1건의 거래만 이루어졌다.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물은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보다 5.8% 감소했다. 송파구와 서초구의 매물은 각각 25.5%, 24.7% 줄어들었고, 용산구와 강남구도 각각 18.1%, 15.0% 감소했다.
이 같은 매물 감소는 집주인들이 토허제 해제 기간에 내놓았던 매물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허구역에서는 매수자가 2년간 실입주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 임대차 기간이 남은 매물은 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조기 대선과 새 정부의 정책 변화가 매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토허제 규제를 피해간 마포구, 성동구, 양천구 등은 연일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는 25억 원에 거래됐으며,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시티지자이는 2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도 재건축 호재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일부 강북 지역은 최근 한 달간 매매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들은 토허제 확대 지정 후 거래 가격이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토허제 해제 기대감이 강북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으나, 대선 불확실성과 규제 확대가 다시 시장을 관망세로 몰고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조기 대선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규제 완화나 강화 여부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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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