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 내에서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이 '계파 불용' 조항을 신설하는 당헌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항은 특정인이 중심이 되거나 특정 세력이 주축이 되어 당내 민주주의와 자율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는 당헌 개정의 내용과 과정, 시기를 문제 삼는 글들이 친한계를 중심으로 올라왔다. 중립 성향의 강원 지역 중진 의원이 선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헌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개최를 비판하자, 친한계 일부가 이에 동조했다. 친한계 중진 의원은 "언제 당에 계파가 있었나. 언론이 만들어낸 계파"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당 지도부는 '공천·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당·대통령 분리' 조항과 함께 계파 불용 조항을 신설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마쳤고, 전국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자신들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친한계에서는 최근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에 반발했으며, 조경태 의원은 윤 의원의 합류에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재개했다.
당 지도부와 친한계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대선 후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당내 계파 갈등의 전조 증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원팀' 합류를 촉구하며,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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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